가로등

입력 2001-02-14 00:00:00

*노총각에 결혼 미끼 접근 돈 가로챈 가출주부 영장

0…서울 노원경찰서는 13일 미혼으로 가장, 결혼을 미끼로 금품을 가로챈 주부 김모(31.서울 성북구 석관동)씨에 대해 사기 및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랑구 D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유모(34.식당경영.서울 노원구 공릉동)씨에게 미혼이라며 결혼하자고 속여 용돈 등의 용도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36차례에 걸쳐 1천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김씨는 이와함께 유씨가 결혼을 앞두고 마련해 놓은 냉장고 등 330여만원어치의 혼수용 가전제품을 유씨가 없는 사이에 이사를 가장,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7월 남편과 다툰 뒤 가출해 다방 등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잠자리 거부한다" 아내 살해

0…대구 북부경찰서는 14일 잠자리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58.북구 복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이씨는 13일 오후 6시쯤 자신의 집에서 잠자리 요구를 거절하는 아내 김모(54)씨를 홧김에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하고, 이날 밤 10시쯤 경찰에 자수.지체장애인인 이씨는 김씨와 지난 85년 이혼했다 10년후 재결합했지만 김씨가 잠자리를 계속 거부해 불만을 품어왔다고 경찰에 진술.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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