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정보 유의사항

입력 2001-02-10 15:18:00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 물량 부족, 전세난 등의 여파로 실속형 빌라, 소규모 아파트가 서민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리비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소형 아파트 전세 값 정도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경기 침체 속에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빌라, 소규모 아파트 등은 군소 업체나 개인 주택업자가 분양을 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분양보증 등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계약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지역에 분양 중인 일부 빌라와 소규모 아파트의 계약 때 유의 사항 등을 알아본다.

■분양 정보

▽(주)월성주택건설이 본리동에 월성아파트(1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난 연말 준공된 41평형으로 분양가는 9천600만원. 개별 도시가스 난방으로 난방비가 싼 편이며 한샘원목싱크, 거실과 주방에 온돌 마루판을 시공했다. 욕실에 비데, 발코니에 새시를 무료 시공했다. 최고 6천만원까지 융자 알선이 가능하다. 문의 524-3526~8.

▽대덕주택은 복현동에 센스빌(19가구)을 분양 중이다. 2월 중순 준공예정이며 분양가는 33평형 1억600만~1억800만원, 28평형은 8천600만~8천800만원이다.

대형엘리베이터가 시공됐고 거실과 주방에 온돌 마루판을 깔았다. 가스오븐렌지, 거실장식장, 작은방에 붙박이장 등을 무료 제공한다. 6천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959-1235.

▽현승주택건설은 입석동에 그린하이츠 32평형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층별로 6천800만~7천200만원. 계약금은 200만원이며 잔금은 입주 때 치르면 된다.

욕실이 2개이며 고급 원목싱크를 설치했다. 대형할인점과 지하철1호선이 가깝다.융자가능액은 3천500만~4천만원. 981-0048.

▽대광주택건설은 만촌동에 대광공원빌라(16가구)를 분양 중이다. 31.32평형으로 분양가는 8천만~8천700만원. 계약금 10%를 내고 입주 때 잔금을 내면된다. 현재 건축공정률은 90% 수준. 원목도어, 초고속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된다. 4천만원까지 융자 가능하다. 943-7414.

▽한흥종합건설이 대명동에 38평형짜리 영대맨션(19가구)을 공급한다. 3월 중순 준공예정이며 분양가는 1억300만~1억1천만원. 유럽형 라운드형 발코니,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이 설치됐다. 앞산이 보여 전망이 좋은 편이며 지하철 영대역과 가깝다. 653-5903.

▽대흥주택은 대명동 관문시장 인근에 시티타운(8가구)을 분양하고 있다. 이달 말 준공예정이며 분양가는 25평형 6천800만원, 26평형 7천300만원, 27평형 7천500만원이다. 거실장과 발코니 새시를 무료 제공한다. 1가구 1대 이상 주차 공간이 확보돼 있다. 656-5057.

▽진성주택이 신암동에 17가구 규모의 준공된 아파트를 판매 중이다. 분양가는 33평형 1억500만원, 44평형 1억3천600만원이다. 내진설계와 지하전용주차장을 갖춘 것이 특징. 욕실에 고급 아트타일을 시공했고 다기능 홈오토메이션을 갖추고 있다. 941-0600.

▽코리아주택은 대명동 용마맨션 맞은편에 9가구 규모의 빌라를 공급한다. 3월에 준공예정이며 분양가는 28평형 7천900만원, 15평형 4천300만원이다. 건물 옥상에 미니골프연습 공간이 마련되며 내부를 호텔식으로 꾸밀 계획이다. 572-1661.

▽(주)청보산업개발은 지저동에 청보빌라타운(48가구)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2평형이 8천200만~8천500만원이다. 지난해 준공했으며 지하철 아양역과 가깝다. 1가구 2대 이상 주차할 공간이 확보됐고 도시가스 공급, 정남향 배치가 특징이다. 981-0233.

■유의사항

20가구 미만의 빌라나 소규모 아파트는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계약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근저당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한 준공 이후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

업체들이 공사비 마련을 위해 부지를 담보로 대출하는 하는 경우가 많은데 땅 값의 60% 이상 대출을 받았다면 계약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호화로운 내부 장식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분양업체의 시공 경험과 분양후 하자 보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된다. 대부분 군소 업체로 정보 파악이 어려운만큼 이전에 분양한 주택이 있을 경우 현장을 방문해 집 주인의 양해을 구하고 부실 공사 여부나 하자 보수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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