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나무-전통식으로 마련한 경로잔치

입력 2001-02-09 14:50:00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고 경로효친사상을 함양하기 위한 기로연(耆老宴) 행사가 8일 성주군내 70세 이상 노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읍 경산리 심산기념관에서 열렸다.

기로연 행사는 조선시대 임금이 일흔살이 넘은 정2품 이상 관직을 지낸 노인들을 공경하고 예우하기 위해 만든 기로소에서 유래한 것으로, 성주향교와 성주군 유도회가 올해 처음 정월 대보름을 맞아 개최한 것.

이날 행사는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벽진농악회의 지신밟기, 윷놀이 등이 펼쳐져 참석한 노인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일호 성주향교 전교는 "전통문화 보전, 조상숭배와 경로효친사상 고양, 군민화합을 위한 장으로 기로연 행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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