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김명섭(33)이 보디빌딩 도입 반세기만에 첫 선발한 국가대표에 뽑혔다.보디빌딩이 내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구성된 대표팀에 김명섭은 라이트미들급(-80kg)의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7일부터 인천체육회관에서 대표팀 강화훈련에 들어간 김명섭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대구보디빌딩의 기개를 떨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명섭은 지난 97년 미스터 아시아선발대회에서 라이트급 1위를 차지했고 이 해에 YMCA대회 1위와 포즈상을 휩쓸면서 한국보디빌딩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또 99년 미스터대구 그랑프리와 포즈상,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다.
김명섭은 근육질이 섬세하면서도 몸매의 균형미가 뛰어나고 육상으로 다져진 하체가 특히 강하다. 무엇보다 다른 선수들은 비시즌과 대회기간의 몸매차이가 크지만 그는 비시즌에도 90%이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성실성이 최대강점.
장단지부분의 비복근과 가자미근, 겨드랑이 밑의 광배근만 더 강화하면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몸매다.
최자영 대구시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는 "동양인으로서 세계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라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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