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대구시장이 지지부진한 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작업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한숨만 내쉬었다. 대구시체육회 회장으로 대구축구협회장까지 맡은 문시장은 7일 열린 제11차 이사회에서 상정안건에 대한 심사를 끝낸 뒤 참석한 이사들에게 착잡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문시장은 그동안 지역 체육계의 현안으로 해결된 사례를 하나하나 손꼽으며 설명했다. 대구체고의 설립문제도 해결돼 지난해 착공, 내년에 개교될 예정이다. 또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도 성공했다. 구 50사단부지에는 국제규모의 수영장도 들어서고 종합경기장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되는등 체육현안들이 차례로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가지의 현안이 바로 프로 축구팀 창단문제. 문시장은 지난해 말까지는 대구연고의 프로 축구팀 창단을 마치겠다는 약속을 해왔던 것이다.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던 터라 문시장은 이사들에게 그간 프로 축구팀 창단추진 작업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며 또다시 약속했다. 올 상반기중에는 프로축구팀이 창단되도록 하겠다고.
문시장은 "오는 3월중 포항제철의 프로 축구팀 창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유상부 포철회장을 만날 계획"이라면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도움을 요청, 도와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시장은 "이도 저도 안되면 마지막 카드로 대구시와 지역기업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친 발언도 마다 않았다. 프로팀 창단이 어떤 형태로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하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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