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일 아파트 우편함에서 훔친 우편물의 인적사항을 도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1억여원을 빼낸 김원술(36·무직·주거부정)씨를 절도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47)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보름간 신림동·반포동 등 서울시내 아파트 우편함을 돌며 훔친 연말소득공제용 보험금 납입 증명원 60개에 기재된신원정보를 이용, 타인의 명의로 신용카드 47개를 발급받았다.
김씨 등은 이들 신용카드로 120회에 걸쳐 현금 6천만원을 인출하고 유흥비와 물품구입비 등에 7천만원을 쓰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억3천만원을 빼내 쓴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훔친 우편물에 나타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대고 통장을 잃어버린 것처럼 꾸며 예금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카드사가신규 가입시 신원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 전화대행업체를 통해 확보한 연락처를 적는 수법으로 버젓이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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