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간부 인사 윤곽드러나

입력 2001-02-06 12:22:00

오는 20일쯤으로 예정된 경북도 간부 인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 몇몇 자리는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교수채용과 관련, 형사처벌을 받는 등 경질이 불가피한 경도대학장의 경우 행정경험이 많은 외부 인사 기용이 확실시되고 있다. ㅅ, ㅇ, ㄱ씨 등 전직 장관과 부지사 등 고위관료 출신 인사들이 이의근 지사와 측근에게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용보증조합 이사장은 현 변태석 이사장체제를 유지하다 오는 5월 구미시로 사무실 이전에 맞춰 새로 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4월 개원예정인 국학진흥원 원장에는 문경현 경북대교수가 내정됐다.

현재 3급 부이사관 이상 간부중에는 조창현 도의회 사무처장의 거취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43년생인 조 처장이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이미 명예퇴직을 결정한 42년생 부군수 3명(고령, 군위, 청송)과 서기관(과장) 7명 까지 합치면 그만큼 승진 인사의 요인이 생긴다.

그러나 조 처장은 자신이 명퇴할 경우 아직 1년이 남은 43년생 서기관급 간부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 처장은 명퇴후 국학진흥원 근무설도 나오고 있다.

조 처장이 자리를 옮기면 그 자리에 김휘동 경제통상실장이, 경제통상실장에는 김치행 농수산국장, 황성길 자치행정국장, 김영재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의 연쇄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부이사관인 김용대 엑스포사무차장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청와대 남유진 행정관은 구미 부시장으로, 황진홍 구미부시장은 엑스포 사무차장으로의 이동이 유력하다.

부군수급 이상 3, 4 자리에는 박성환 공보관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이동수 의회총무담당관, 배재홍 총무과장, 석현하 새마을과장, 이태현 국제통상과장, 최태환 농정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년반 이상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단체장들도 상당수 옮길 것으로 보인다. 조동호 영천부시장, 권영세 안동부시장의 이동이 유력해 보이고, 김광기 상주부시장은 공무원교육원장에 거론되고 있다. 단체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김성경 칠곡부군수, 임광원 영덕부군수 등도 인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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