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온천탕 탈의실 등 억대 전문털이 권총소지…경찰증 위조 검문 피해

입력 2001-02-05 15:27:00

경북지방경찰청은 5일 경찰신분증을 훔쳐 위조하고 권총을 소지, 전국 온천 및 사우나탕 탈의실에서 150여 차례에 걸쳐 1억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등으로 안모(35·대구시 북구 검단동)씨 등 3명의 전문절도단을 검거.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3월 전국의 온천 및 사우나탕 51개소를 드나들며 금품을 훔친 혐의.

이들은 또 권총 2정을 구입, 소지하고 다녔는가 하면 대구 한 사우나에서 대구지방경찰청 경찰공무원증 1매와 운전면허증 2매를 훔친 뒤 안씨 사진을 붙여, 경찰 검문을 피해왔다는 것. 이들은 또 히로뽕을 구입,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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