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 지역명문고 다시 입증

입력 2001-02-05 00:00:00

전교생 499명의 거창고(교장 도재원)가 2001년 대학입시에서 육.해사 여생도 수석을 비롯 서울대 10명, 연.고대 41명 등 높은 진학률을 기록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있다.

거창고는 한학년이 남학생 3학급, 여학생 1학급 등 200여명의 소규모 시골학교지만 지난 81년부터 20년동안 평균 95%의 진학률을 기록, 전국에서도 몇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고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거창고는 개인차가 많은 영.수과목만 능력별 반편성을 통해 수업하고,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은 소그룹별로 모아 자율학습 방식으로 특별 지도할 뿐 진학지도방식이 타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정규수업이 끝나면 3학년은 도서관에서 1∼2학년은 교실에 남아 공부하지만 감독교사도 없고 공부를 강요하는 선생님도 없다.

거창고는 2001학년도 대학수능에서 3학년 재학생 183명의 평균점수가 전국평균점수보다 123점가량 높은 373점으로 집계됐고, 만점자 1명을 포함 390점이상 고득점자도 20명에 달해 지방명문학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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