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담배소비량 1인당 115갑

입력 2001-02-03 15:13:00

국민 1인당 하루 6.3개비씩 연간 2천296개비(20개비 들이 115갑)의 담배를 소비하고 있다고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2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흡연과 건강'이라는 제목의 흡연실태 보고서를 통해 80년 1천만명 정도이던 국내 흡연인구가 99년말 현재 1천240만명으로 늘어나 담배소비량도 80년 1인당 연간 1천829개비에서 99년 2천296개비로 2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10대 여성으로 15~19세는 80년 2만6천명에서 99년 15만3천명으로 4.9배, 10~14세는 1만3천명에서 6만명으로 3.6배 증가했다.

반면 20세 이상 여성흡연자는 80년 131만9천명, 90년 106만4천명, 99년 72만7천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남성 흡연자의 경우 10~14세는 80년 3만4천명에서 99년 6만6천명으로 94.1%, 15~19세는 52만8천명에서 90만6천명으로 71.6%, 20세 이상은 807만7천명에서 1천49만8천명으로 30%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또 국내 남성 흡연율이 68.2%로 세계 1위이며 여성 흡연율은 6.7%로 세계 69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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