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E마트 만촌점 3월 오픈 예정

입력 2001-02-03 14:44:00

99년 성서지역에 첫선을 보인 할인점 E마트가 3월초 만촌동 구의무사부지에 대구2호점인 만촌점을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인근지역의 할인점 및 경쟁사들이 서둘러 특판행사, 기획판매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치열한 고객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E마트는 주차대수 800대, 매장면적 3천500평 규모의 만촌점을 3월초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만촌점엔 패밀리레스토랑. 대형안경점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대구점은 이달부터 4월8일까지 '마일리지 포인트'행사를 실시하는 등 특판 행사를 마련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이 기간동안 구입한 금액 만큼 사은품을 고객에게 되돌려준다. 총 67일간 계속되는 마일리지 포인트는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만원 단위로 마일리지점수를 부여해 점수에 따라 이불·후라이팬세트 등을 증정한다.

한국까르푸 동촌점은 2월부터 4월말까지 3개월동안 모든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1천가지 상품 할인행사'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까르푸는 2월 한달동안 '1천원 환불'표시가 된 물품을 구입하면 즉석에서 1천원을 환불해주며 3월·4월에는 대대적인 한국진출기념행사, 카니발축제 등을 기획하고 하고 있다.

할인점 관계자는 "한정된 시장 상황에서의 신규점 오픈은 대형 할인점간의 경쟁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며 "연말 2~3개의 할인점이 더 생긴다면 사활을 건 고객끌기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우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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