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기성회비를 최고 33.9%까지 인상하는 등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가운데 경북대·영남대 등 지역대는 기성회비 및 등록금 인상폭을 확정하지 못한채 총학생회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지역대는 다음 주말까지 등록금 인상폭을 확정할 방침이나 학생들과 원만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지난 99년부터 연례적으로 계속된「본관점거농성」등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대는 기성회비 9.9% 인상안을 총학생회측에 제시, 3일 현재까지 6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총학측은『기성회비 편성에 학생참여와 기성회비 소폭인상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물리적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남대는 등록금 9.1% 인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학생회와 2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영대생 100여명은 2일 동성로 등 대구시내 중심가에서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계명대와 대구대도 각각 등록금 7∼9% 인상을 놓고 총학생회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대구가톨릭대는 등록금을 5% 인상했으며 경산대는 등록금 동결을 확정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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