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1일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의원연찬회를 갖고 교섭단체 구성을 계기로 3당체제의 한 축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연찬회는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의 인사말, 당 총재인 이한동 총리의 오찬연설, 진념 경제부총리의 경제강의, 소속의원 자유토론, 김종필 명예총재의 만찬연설, 결의문 채택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대행은 인사말에서 "자민련은 교섭단체 달성을 계기로 앞으로 3당정립의 구도속에서 국민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떳떳이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과는 첨예한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정책경쟁의 좋은 파트너로서 성숙한 정치를 함께 펼쳐 나가길 희망한다"고 관계개선을 기대했다.
이한동 총리는 격려사에서 이적의원 4인에 대해 "살신성인이 아닌 살신성공(殺身成公)을 몸으로 실천한데 감사드린다"고 치하하고 "공조가 복원된 만큼 공동정부의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정협의회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이 총리는 연설도중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김종필 명예총재님, 높은 경륜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이끌어주신 김종필 명예총재님"이라고 세차례나 JP에 대해 극진한 경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은 자유토론에서 보안법 개정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이양희 총무 등 당직자들은 "국가보안법은 개정할 시기가 아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라고 시기상조론을 개진한 반면 민주당에서 이적한 배기선 송석찬 의원과 송광호 의원 등은 "남북관계의 진전에 맞춰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이 총무는 논란이 길어질듯하자 "여권이 우려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한 문제는 대통령이 통치행위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진행하면 되지않느냐"면서 "이 문제는 일단 당직자들에게 맡겨달라"고 서둘러 논의를 종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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