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회계부정 수사 전사장 등 4명 구속

입력 2001-02-02 00:00:00

대우 회계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2일 강병호.장병주 전 (주)대우 사장과 김태구 전 대우차 사장,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 등 계열사 전 대표 4명과 이상훈 전 (주)대우 전무 등 모두 5명에 대해 특경가법(사기 등), 외환관리법(외화유출)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특히 (주)대우가 해외자금 차입 창구로 활용해온 영국 런던 현지법인(BFC)비밀 계좌를 통해 지난 97~98년 회계연도에 75억달러(9조원 상당) 가량을 외화 차입해 왔으며 이 돈중 수조원을 정부 승인없이 해외로 다시 빼돌리거나 국내로 들여오지 않은 채 '비자금'으로 관리해 온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감위가 1차 조사한 BFC에 대한 현지실사결과를 넘겨받아 정밀검토중이며 해외체류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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