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지난달 말 금강산에서 연 제3차 적십자 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서신교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사 및 주소가 확인된 이산가족 300명이 오는 3월 15일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가족사진 1∼2장을 동봉한 편지를 서로 교환할 수 됐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서신 교환 방법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곧 서신 교환 대상과 방법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편지를 보낼 수 있는 대상자를 어떻게 구체적인 선정할지에 대한 기준은 대한적십자사의 인선위원회에서 만들 방침이다. 아직 한적이나 정부는 이미 가족을 만난 상봉자와 생사.주소만 확인한 이산가족 사이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상봉자도 당연히 편지를 보낼 수 있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 우표는 붙이게 되나. 물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북측과 협의해서 정할 사안이다. 동서독의 경우 우표를 붙였지만 시범적으로 처음 이뤄지는 서신교환인만큼 국제적인 기준인 만국우편연합(IPU)의 분류와 달리 우표를 붙이지 않는 쪽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북측으로 전달통로는 남측 가족이 쓴 밀봉 편지를 한적에 보내어서 한적의 판문점 적십자사무소를 통해 북적에 한꺼번에 넘겨주는 방식이 유력시된다. 행랑으로 이를 넘겨 받은 북적이 알아서 북측 이산가족에게 전달하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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