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건축은 IMF 사태 이전까지만해도 동종업종에서 전국 서열 50위 안팎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감리수주실적이 3위로 껑충 뛰었다.
IMF 위기 때 다른 업체들은 조직과 인력을 대폭 줄이며 바짝 움츠렸으나 동우건축은 이들 업체의 우수 인력과 지역의 동종업체 2개사를 흡수,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이 업체 홍호용(54) 사장은 불황엔 감량경영만이 살길이라는 주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감량이 능사가 아니라는 역설을 고집했다.
홍 사장의 이같은 결단은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IMF 이전보다 30% 증가했다.
현재 맡고 있는 공사현장이 30여개.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일 정도로 전국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과감한 투자가 기술자보유, 경영상태, 실적 등을 평가하는 적격심사(PQ)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결과를 낳게 한 것이다.
무차입경영을 고수하고 협력업체에 어음 대신 현금으로 결제하는 점도 난세에 빛을 보게 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종의 특성상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 아이디어제안제를 도입하고 수시로 직원들의 해외 연수를 실시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특수바닥재 등 3건의 발명특허와 방수기업 등 2건의 신기술, 9건의 실용신안을 출원한 상태.이 업체는 현재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건축시장의 변화에 대비, 미국을 중심으로 정착된 CM(건설사업관리)및 FM(건물관리) 사업 등에 진출을 준비하는 등 동종업종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을 꿈꾸고 있다.
홍 사장은 "기업은 망할 확률이 더 높은데 망하지 않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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