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들고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0 양곡연도(99년 11월~2000년 10월) 가구부문 1인당 쌀소비량'은 93.6kg으로 99년의 96.9kg에 비해 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쌀소비량은 지난 84년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있으며 감소율도 점차 확대되고있다.
지난 80년 1인당 쌀소비량은 132.4kg이었으나 90년 119,6kg으로 줄었고 98년 99,2kg으로 사상 처음으로 1백kg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나 농가의 1인당 쌀소비량은 139.9kg으로 비농가 소비량 89.2kg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소비량도 전년에 비해 1.4kg(-1.0%)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소비가 줄어든 것은 식생활이 간편화,다양화돼가고잇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쌀을 대신한 빵과 면류, 과일,육류 등 다른 식품의 소비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밀소비량은 80년 1인당 29.4kg에서 35.5kg으로 늘어났고 육류는 11.3kg에서 30.5kg, 과일은 22.3kg에서 55.7kg으로 크게 늘어났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