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좋은 걸 어떡해' 후속으로 오는 2월5일부터 새 일일연속극 '우리가 남인가요?'를 방영한다.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5분 방영될 '우리가 남인가요?'(극본 최현경.연출 이성주)는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가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고비를 거쳐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주인공인 연상녀 박윤주역에는 배종옥, 연하남 한동욱 역에는 김호진이 캐스팅됐으며 나문희 주현 박원숙 이정길 김영애 등 중견연기자와 박광현 서유정 김채연 등 신인들이 출연한다.
윤주는 동욱보다 다섯살이나 많은 연상으로 나온다. 문제는 윤주의 생모와 동욱의 아버지가 연인이었다는 오해와 어쩌면 두 사람이 배다른 남매일 수 있다는 의심속에 비롯된다.
드라마는 전쟁통에 가족과 헤어져 오분희(나문희 분)의 집에서 친아들처럼 자랐던 한상호(이정길 분)가 오랜 세월이 지난뒤 자신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오는 오분희를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오분희는 한상호에 대해 증오의 감정만이 남아 있는 상태. 이는 자신이 친딸처럼 길렀던 고아 인자를 한상호가 임신시키고 미국으로 도망쳤다는 오해 때문. 이같은 오해속에 태어난 아이가 바로 윤주다. 윤주는 브랜드네이밍 회사에 다니는 깐깐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성으로 등장한다. 극은 윤주와 한 회사에 다니는 한상호의 아들 동욱이 연하의 남자를 우습게 보는 윤주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박진감을 더해간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출생의 비밀'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도 깊어간다.
초반부는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까지의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중반부에는 두사람이 배다른 남매일지도 모른다는 점 때문에 겪게 되는 갈등이 이야기의 축인 셈.
결국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오해는 풀어지고 서로 적대시하던 두 집안이 자식들의 행복이라는 명제앞에서 대화해를 하는 해피엔딩이다.제작진은 "실제로 연상 여자와 연하 남자 커플(드메커플)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이들이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드메 신드롬을 분석하고 부부로 성숙해 가는 모습을 그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