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치료술

입력 2001-01-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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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원인물질 구조 규명

0…광우병과 포유동물의 치명적 뇌손상 질환 치료 전망이 밝아졌다. 프랑스 연구팀이 효모인 '프리온'의 구조를 규명해 냈기 때문.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연구소(ESRF)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 과학연구소 연구팀은 "광우병과 인간 뇌질환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변형 단백질 '프리온' 지도를 밝혀냈다좭고 학술지 '스트럭처'에 발표했다.프리온은 광우병, 양의 뇌 질환, 인간의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어 생기는 변형 광우병인 vCJD 등을 일으킨다고 지목해 왔다.갈비뼈 이용 기형귀 복원 성공

0…갈비뼈를 이용, 기형적인 귀를 복원하는 수술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노스우드시 마운트 버논 병원 골트 박사팀이 기형적인 귀를 5시간여 수술 끝에 정상적인 귀로 고쳐냈다고 발표한 것.박사는 "환자의 갈비뼈 연골조직을 떼어내 귀 모양으로 만든 뒤 피부로 감싸 머리에 접합하는데 성공했다좭고 설명했다.백혈병 파괴 면역세포 발견

0…백혈병 세포의 위치를 파악, 파괴할 수 있는 면역세포가 발견돼 혈액암 치료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영국 해머 스미스병원과 임페리얼 의대 연구팀은 최근 백혈병 유발 세포 중 과잉 활동을 하는 단(單)유전자 'WT1'을 찾아 냈으며, 이에 대한 면역세포를 육성시켜 백혈병 세포를 파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우리가 개발한 원리는 모든 유형의 백혈병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좭고 밝혔다.신체지수로 성인병 진단 가능

0…허리 둘레와 체적 지수(BMI)로 성인 당뇨병,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미 국립 질병통제센터(CDC) 당뇨병 프로그램 실장 비니코 박사가 미 임상영양학회지(AJCN)에 발표했다.그는 "신체의 여러가지 치수들과 질병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일정 수준의 허리 둘레를 가진 사람은 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당뇨병 환자일 가능성이 높고, 체적지수와 허리둘레가 커질수록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좭고 설명했다.비만 덜한 사람도 변이 유전자 보유

0…비만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체적지수 25 정도의 사람들에게서도 처음으로 특정 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본 군마(群馬)현 군마대 분자세포 조절 연구소 타케다 준 교수가 최근 미 국립 과학아카데미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것.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에게서는 변이 유전자가 발견돼 왔으나, 25∼30에서 같은 유전자를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궁속 심장수술 태아 출생

0…임신 27주 때인 작년 11월 사상 처음으로 자궁 속에서 심장수술을 받았던 태아(본지 11월7일자 15면 보도)가 그 13주 뒤 무사히 태어났다고 오스트리아 린츠 부인병원이 최근 발표했다.그때 심장수술을 집도했던 툴처 박사는 "체중 2.6kg의 아기가 제왕 절개를 통해 출생했으며, 수술 부위인 기형 우심방도 정상적으로 자라났음이 확인됐다좭고 말했다.수면 패턴 조절 유전자 발견

0…인간의 수면 패턴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미 유타대 연구팀이 발견했다고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유전자는 염색체 2q 마지막 부분의 특정장소에 위치한 것으로, 'hPer2'로 명명됐다.연구팀은 "4대째 초저녁에 잠이 들어 새벽에 일어나는 FASPS(가족성 조기취침·조기기상 증후군) 가족에게서 이 유전자를 발견했다"며, "SNP로 불리는 유전자 알파벳의 변이가 FASPS를 유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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