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지도사 육성 겉돌아

입력 2001-01-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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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가 일선 시·군 생활체육협의회에 배치한 유급 생활체육지도사가 신분보장이 안되는데다 운영체계 미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생활체육의 전국적 확산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선 시·군 생활체육협의회에 1~5명씩, 도내 총 66명(시 지역 3~5명, 군 지역 2명)의 생활체육지도사를 배치하고 월 96만원 상당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난해 7월 근무를 시작한 생활체육지도사는 근무 조건이 1년 단위이며 근무장소는 시·군·구 생활체육협의회로 제한돼 있다.그러나 첫해인 지난해 6개월간 임금은 문화관광부가 전액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지방비 부담이 30%인데다 구체적인 근무 지침도 없는 실정이다.경주시엔 5명의 생활체육지도사가 배치됐으나 드물게 열리는 체육행사에 부족 일손을 지원하는데 그치고 있다.시의 한관계자는 "채용·배치계획 기본 지침만 있을뿐 활동지침이 없다"며 "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 효율적인 운영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생활체육 동호인의 저변확대와 생활화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생활체육교실을 시 지역 12~18개소, 군 지역 5~12개소 등 도내 267개소를 설치, 주민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운영키로 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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