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변협추천 회장 후보 여동영 변호사

입력 2001-01-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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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법조계의 발전을 위해 지방에서 대한변호사회 협회장이 나와야 합니다. 대한변협이 서울 변호사의 전유물은 아니지요"

29일 대구지방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2월말 선출될 대한변협 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여동영(58) 변호사는 법조계에도 '지방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협 회장은 지금껏 서울지방변호사에서 추천받은 인사가 무투표로 당선된 것이 관례. 그러나 여 변호사가 "지방법조계가 더이상 들러리가 아니다"며 경선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침묵만 지키는 변협은 개혁되어야 합니다. 협회장에 당선되면 강력한 변협을 위해 협회장 선거를 간선에서 직선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여 변호사는 "변호사들도 이제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대한변협의 변화를 위해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선에서의 승산에 대해 여 변호사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전통과 자긍심 높은 대구 법조계에서도 협회장을 배출할 때가 됐다. 지방은 물론 서울 변호사계에서도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여 변호사는 지난 93년~95년 제40대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 및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지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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