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입력 2001-01-29 08:00:00

*신의 계시 받았다 성폭행기도

○…교회 집사가 여 전도사를 성폭행하려다 혀를 잘렸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9일 여 전도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부산 사상구 H기도원 집사 박모(37.사상구 삼락동)씨를 불구속 입건.

박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 40분께 사상구 H기도원 소망3호실에서 "여 전도사와 결혼해 훌륭한 2세를 낳아야 한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여 전도사 S(39)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

박씨는 그러나 S씨와 키스를 시도하다 혀를 2㎝가량 물어뜯겨 미수에 그쳤고 경찰은 S씨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인정,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헌병행세 휴가사병 금품뜯어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헌병으로 행세하며 휴가나온 사병들을 상대로 협박, 상습으로 금품을 뜯어온 민모(39.무직.주거부정)씨에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께 강서구 발산 전철역에서 휴가중인 문모(23.육군 모사단) 이병에게 다가가 "육군본부 소속 헌병인데 복무규정을 위반했으니 휴가증을 보자"고 협박, 휴가증과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을 받아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말부터 지금까지 사병 15명을 상대로 130여만원을 뜯은 혐의.

조사결과 민씨는 길에서 주운 육군본부 책자에서 '육군본부'라는 글자를 수첩에 오려붙인 뒤 헌병으로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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