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 3차접촉이 29일 오후 금강산려관에서 열렸다. 이를 위해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은 29일 오전 8시께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에서 하선, 공식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북측 연락관의 안내에 따라 회담이 열릴 금강산려관으로 이동한 남측 대표단은 직통전화 및 팩스 등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회담준비에 나섰다.
또 남북 양측 연락관은 도착 직후 접촉을 갖고 2박3일간의 회담 일정을 협의했다.
남측은 이날 오후 2시쯤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면회소의 설치·운영을 집중 거론하고 지난 2차 적십자회담과 4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서신교환, 방문단 교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국내에 남아있는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을 거론할 것으로 보여 남북 양측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양측은 이날 오후 지난해 9월 합의했던 생사 및 주소확인자 100명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적 관계자는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는 면회소 설치 장소에 대한 이견만 조정하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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