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타계한 운보 김기창(천주교 세례명 베드로) 화백의 영결식이 백설이 부분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김수환 추기경이 집전한 장례미사와 '운보김기창화백 예술인장장례위원회'(위원장 구상 시인)가 주관한 예술인장의 순서에 따라 한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김수환 추기경은 '최후의 심판'이라는 제목의 강론을 통해 "운보 화백은 20세기 한국을 빛낸 가장 출중한 화가요 예술가였다"면서 "우리 사회를 밝혀준 큰 횃불이었던 그 분의 별세는 우리에게 큰 상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애도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고인은 극한 상황과 시련 속에 자포자기와 좌절의 유혹을 끝내 이기신 인간 승리자였다"고 회고한 뒤 "그런 뜻에서 운보 화백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스승이자 귀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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