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도시 구미시에 음주운전 교통사고율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특히 그 유형이 구미공단내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업체들이 경제난 이후 수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감원, 봉급 삭감 등 구조조정 여파에 따라 근로자들의 '홧김음주'로 인한 교통사고가 상당수를 차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6천7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25명이 숨지고 3천96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인한 차량 교통사고가 1천290건으로 전체 사고의 19.2%를 차지, 전국 대도시 평균치 8%에 비해 두배 이상 높고, 음주운전자에 대한 보행자 사고까지 감안하면 수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준식 구미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구미공단 업체의 해고.실직자들의 '홧술'과 함께 동료를 위로하는 술자리가 부쩍 늘어난 것이 타지역에 비해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원인"이라며 "특히 서민층과 20, 30대 근로자들의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구미 녹색교통 등 관련단체들은 다음달 6일부터 1주일동안 공단지역 근로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음주운전 줄이기 캠페인'과 함께 주 1회에 걸쳐 경찰과 연대해 지속적인 음주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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