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증권 금용필과장 '갬컴'무료운영

입력 2001-01-27 14:55:00

"일자리와 원룸을 찾아 드립니다"사상 유례없는 취업난과 전세난을 겪고 있는 요즘. 지역의 한 주택회사 직원이 구직자와 구인자를 만나게 해주고 부동산을 중개하는 무료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백종합건설 금용필(37) 과장.

금씨는 지난해 6월 사람을 구하는 업체와 직장을 얻으려는 사람을 연결하고 원룸 임대 거래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 '갬컴(www.gemcom.co.kr)'을 개설했다.

구인·구직 정보의 경우 정규직, 아르바이트, 지역, 업종별로 구분해 수 많은 생활정보지를 구해 뒤져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구성돼 있다.

금씨가 취미삼아 개설한 이 사이트가 이젠 네티즌, 특히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자리, 원룸을 구하려는 젊은층들에겐 소중한 정보의 보고가 된 것.

돈을 들여 구인 광고를 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갬컴의 인기는 대단하다. 등록된 업체가 무려 1천여개사에 이른다.

사이트 방문자는 하루 3천~5천여명(복수)이며 매일 20~30건의 새로운 정보가 추가될 정도이다.

금씨가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받은 감사편지는 40여통. 모두 일자리를 구했거나 쉽게 사람을 구한데 대한 고마움의 뜻을 전하는 내용들이었다.

금씨는 "아파트 분양에 필요한 아르바이트 학생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난 뒤 관련 사이트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무료 이용을 원칙으로 앞으로 내용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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