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시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과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는 다음달 3일, 지난해 경찰 구조조정으로 문을 닫은 남구 봉덕3동 동명파출소로 사무실을 옮기기로 했다청년연합회 김동렬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파출소는 대부분 동네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이 쉬운 장점이 있다"며 "공권력의 상징이었던 파출소가 시민단체 사무실로 바뀐 것에 주민들도 반가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실련은 각 구.군별 지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먼저 서너 군데 구에 지회를 설립, 시범운영한 뒤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주민감사 청구를 비롯 주민들에게 밀착할 수 있는 구정 감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참여연대도 구 단위 행정감시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할 구별 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새대구경북시민회의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자생적인 모임을 활성화하고 주부 중심으로 기초의회 모니터단을 모집할 예정이며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도 특정 아파트단지별 주민 참여 공동체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민생활에 밀착하지 않는 시민운동은 입지를 잃게 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풀뿌리 시민운동이 차츰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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