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 회의에 진념 재경부장관이 갑자기 불참키로 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회의를 갖고 진 장관의 불참에 대해 "이를 갑작스레 통보한 것은 국제적인 망신" "현 정권의 갈팡질팡식 국정운영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성토하며 진상 해명과 함께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목요상 정책위의장은 "이같은 처사는 국가적으로 망신이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국제 회의를 개최하려 한다면 어느 나라가 참석하려 하겠는가"라며 "게다가 진 장관 교체문제를 놓고 여권이 또다시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기배 사무총장도 "국제 회의에서 제대로 역할도 하지 못하면서 무슨 '세계속의 한국'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또한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진 장관의 전격적인 불참으로 정부 신용도 훼손은 물론 한국기자 취재 불허라는 국제적 망신까지 자초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청와대든 진 장관 자신이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소상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긴급 개각설에 대해서도 청와대 측이 강력 부인하는 마당에 누가, 무엇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진 장관 불참) 결정을 내린 것인가"라며 "현 정권은 내치 실패에 이어 외치까지 포기하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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