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반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바일뱅킹은 아직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409만명으로 99년말의 12만명에 비해 34배나 늘어났다.
이용실적도 작년 12월에만 약 3천186만건으로 99년 월평균 이용실적의 53배나되고 있다.
등록고객은 남성이 67.3%로 여성의 2배 가량이며 나이별로는 20대(41.8%)와 30대(42.8%)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작년 12월 20만건으로 작년 9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그나마 각종 조회가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모바일뱅킹의 이용부진에 대해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휴대폰 보급이 저조한데다 단말기 조작절차가 복잡하고 은행의 전산시스템과 이동통신 시스템을 연계해주는 통합금융솔루션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