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전국의 파출소를 대상으로 한 2000년 주민만족도 평가에서 의성경찰서 점곡파출소(소장 배규열)가 경북도내 일등 파출소에 선정돼 20일 표창과 함께 부상을 받았다.
점곡파출소는 지난해 파출소 담장을 허물고 쉼터를 조성, 주민들에게 파출소를 개방한 데 이어 파출소내에 컴퓨터, DDR, 노래방기기를 설치해 갈 곳이 마땅찮은 농촌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해 각종 사건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또 오갈데 없는 불우 청소년을 파출소에 데려와 직원 숙직실을 개조한 공부방에서 숙식과 함께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배규열 소장과 직원들의 이같은 대민 친절·봉사 활동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알려져 지난 9일 '격무와 박봉속에서도 전국 15만 경찰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격려 편지를 받기도 했다.
배 소장은 "전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늘 주민들과 함께 하는 친근한 경찰상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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