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측은 19일 안기부의총선자금 지원사건과 관련, 검찰이 이원종(李源宗)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전격 소환한데 대해 "상도동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이날 "YS는 재임 5년중 어느 누구로부터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으며, 이 전 정무수석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럼에도 YS 측근인사들을 잇따라 연행해 생매장하는 것은 YS를 겨냥한 정치보복이자 상도동계에 대한 대학살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 5,6공 시절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았고,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심부름을 다녔다"면서 "과거 정무수석이었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당시 야당 총재였던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게 막대한 돈을 준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집권측의 이같은 행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YS가 내일중 공식 입장표명을 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18일 검찰 수사를 받고 일시 귀가한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했으며, 이에 권 전부장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당당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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