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학 박사…80년대 후반 공직 첫발

입력 2001-01-20 00:00:00

△아로요 부통령54세의 아로요(여·사진) 부통령은 겸직해 오던 사회복지 장관직에서 지난해 사임한 뒤 반 에스트라다 전선을 이끌어 왔다. 대통령 취임이 유력하다.

9대 대통령 디오스다도 마카파갈의 딸.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교수직을 거쳐 1980년대 후반 무역산업부 차관보로 공직에 발을 들여놨다. 1992년엔 상원의원 당선, 1998년에는 부통령에 올랐다. 클린턴과 친구라는 점을 앞세워 정치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자신의 매력적인 모습을 선거 포스터에 싣는가 하면, TV 토크쇼와 오락물은 물론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종종 모습을 나타냈다. 빈발하는 자연재해 담당 부서의 장관으로 국민과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던 점 또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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