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귀성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역 대학병원들이 연휴기간 중 발생할지도 모를 응급환자를 대비하기 위해 '피 구하기' 전면전에 돌입했다.
경북대병원은 20일 전투경찰과 의무경찰의 대량 헌혈이 가능한 대구시내 8개 경찰서에 긴급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 병원 혈액은행 관계자는 "19일 있었던 간이식 수술은 겨우 끝낼 수 있었으나, 혈액 비축량이 턱없이 모자라 설연휴 동안이 위험하다"고 했다.
대구·경북 적십자 혈액원도 전 직원에게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일 오전 대구 한일로에서 '귀성 전 헌혈하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대구·경북 적십자 혈액원 관계자는 "누구든 붙잡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다.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대형사고를 생각해서라도 헌혈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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