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제 서울대 입학처장 일문일답

입력 2001-01-18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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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유영제(劉永濟) 입학처장은 17일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의 특징은 전형방법의 다양화, 모집단위 광역화, 학부 모집인원 대폭감축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시모집 1단계 전형시 수능과 비교과영역 비중은.

▲수능성적은 모집단위별로 3, 4개 영역의 성적을 합산해 따지며 비교과영역의 성적은 A, B, C중에서 B이상이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이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아닌가.

▲전형기간이 1개월 반밖에 되지 않아서 평가대상자가 많으면 심층적으로 면접이나 구술고사, 서류심사를 하기 어렵다. 그래서 비교적 객관성이 있다고 평가되는수능 성적을 활용, 1단계 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수능 1등급 및 수능 2등급 중 2개 영역이상 만점 또는 상위 3%이내인 자로 정시 지원자격조건을 정한 것은 너무 엄격한 것 아닌가.

▲수능 1등급(4%이내)만해도 3만명이 넘는다. 2등급까지 합치면 지원자 4만~5만명이 된다.

-2단계 사정시 1단계 성적이 반영되나.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평가한다.

-1단계 사정시에도 수능영역별 가중치가 반영되나.

▲모집단위별로 수능 3, 4개 영역을 골라서 반영하는 것 자체가 가중치를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1단계에서는 합산점수만 따진다.

-내신을 60등급으로 세분화하면 등급간 점수차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급간 점수차는 아직 결정안했다. 비교과성적이나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 점수차는 적은 반면에 내신등급차가 커서 재조정키로 했다.

-전형요소별 과락을 적용하는가.

▲그렇다. 각 단계에서 특정분야의 성적이 아주 안좋을 경우에는 아예 성적을 합산하지 않고도 탈락시킬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기준이 애매한 것 아닌가.

▲단순히 몇 시간 봉사했다는 것을 점수화하는 데서 벗어나 봉사활동의 의미와 학교활동의 상관관계를 따져서 평가할 것이다. 필요할 경우 검증도 할 것이다.

-심화학습을 인정키로 한 배경은.

▲제7차 교육과정에 고교교육 중 심화학습이 포함돼 있다. 이에따라 심화학습의경우 기존 교과목과 다르게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외국도 마찬가지다. 심화학습의 범위, 수준에 대해서는 고교에서 연구할 것이다.

-수시모집시 학교별로 지원자를 제한할 것인가.

▲학교별 인원할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개방할 것이다. 그러나 수시모집의 취지를 살리려면 지원자격을 모집단위별로 제한해서 발표할 것이다.

-의예과, 치의예과 선발 인원을 대폭 줄였는데.

▲현재로서는 2003학년도에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설립될 것으로 보고 의대는 정원을 150명으로 하되 100명만 선발하고, 치대는 90명을 정원으로 50명만 선발키로 했으며 모자라는 인원은 2004년에 편입학으로 충원키로 했다.

법대의 경우 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수시모집인원을 30%로 늘린 이유는.

▲모집단위를 광역화할 경우 특수 전공분야나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우 인력공급체계에 문제가 생길수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늘렸다. 전공예약제를 도입키로 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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