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 인터뷰

입력 2001-01-18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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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훈련 기간에 선수 개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사령탑 취임후 울산에서 1주일간 실시한 첫 훈련을 결산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동국 등 외국진출 선수들도 국제대회에 참가시켜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훈련 성과는 무엇인가.

▲계속되는 훈련에 선수들이 피곤해하고 있지만 문제는 없다. 선수들에게 있어 약간의 긴장은 필요하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4-4-2 포메이션 적응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술을 지닌 선수와 성장하는 신예들간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 같은 큰 대회에서 브라질 같은 강호들과 경기를 치르면 자체 평가가 가능할 것이고 또한 한국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한국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체력과 전술 면에서 보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수들이 도전적이고 필요 이상으로 적극적이다.

-이동국 등 외국진출 선수의 활용 방안은.

▲이들을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으며 계속 주시할 것이다. 설기현(벨기에 앤트워프)과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은 2월 두바이컵대회에 합류시켜 실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지켜보겠다. 특히 유럽 진출을 원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권고하고 싶은 것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명문클럽보다 실제 뛸 수 있는 중간순위팀에 가서 배우는 게 낫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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