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병원 제대혈 모세포 공여

입력 2001-01-17 14:21:00

아기 출산 때 함께 나오는 탯줄. 보통 소각 또는 매장 등으로 처리돼 버린다.그러나 이 탯줄에는 혈액을 만드는 '조혈 모세포'란 것이 다량 함유돼 있다. 백혈병 등 각종 난치성 혈액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인 것.

대구 파티마병원이 탯줄(제대)에서 채취한 '제대혈 조혈 모세포 공여 운동'을 시작했다. 산모가 기증 의사를 밝히면 이를 서울 가톨릭 조혈 모세포 은행으로 보낸다는 것. 냉동 보관되던 제대혈은 조직 적합 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을 때 이식에 사용된다.

아이 자신이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 같은 병에 걸릴 것에 대비해서도 제대혈을 냉동보관 해 둘 수 있다. 이런 경우 15년 이상 보관 가능하며, 보관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제대혈은 골수 보다 안전하게 채취할 수 있다. 골수 공여자에게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나 이식 후 합병증도 훨씬 적다. 그러나 회복 기간이 길고, 채취 가능한 혈액의 양이 한정돼 있으며, 체중 40kg 이하의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하다는 등의 단점은 있다. 그런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053)940-7126 shindonggun@net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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