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드로 온라인세배를 드리고, 네트워크 윷놀이도 즐기며, 액막이용 연을 사이버 공간에 날린다…. 인터넷 속에서도 설맞이가 한창이다. 공동구매로 설 차례상을 장만하고(매일신문 1월 9일자 31면 참조) 설날 선물을 인터넷 경매로 싼값에 구입하기도 한다.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설 풍속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
◆설 귀향 함께 가요=서울에 사는 손명화(27.여)씨는 며칠전 카풀중개센터 홈페이지(www.carpool.co.kr) 게시판에 '19일 서울~대구 태워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대구가 고향인 손씨는 "귀향 차편도 못구했고 비행기도 대기자명단에 올라 애태우다 카풀이란 방법을 택했다"며 올 설에는 카풀로 무난히 귀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올 1월초 정식 오픈한 고향을 주제로 한 사이버커뮤니티 사이트인 고향사랑(www.Letsgohome.co.kr)에서도 고향사람들과 함께 귀향할 수 있는 카풀서비스를 실시한다. '고향사랑'을 운영하는 티페이지글로벌(www.Tpage.com)의 심은섭 대표는 "카풀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장시간 차를 타기 때문에 더 재미있지만 가급적 둘 이상이 함께 이용하면 더 안전하고 좋을 것"이라고 주의사항을 귀띔해줬다.
◆인터넷 카드로 세배를=카드를 연말연시에만 보낸다고 생각한다면 벌써 구세대. 요즘은 인터넷 카드로 생일뿐만 아니라 명절인사를 대신하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다. 센드투유(www.send2u.co.kr)는 가족, 선후배, 직장 상사 등에게 보내는 '세배 받으세요' 외에 74종의 설 관련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레떼(www.lettee.com)에서도 윷놀이, 복(福), 떡국 등에 관한 시즌카드 '우리 우리 설날'을 서비스한다.
◆설 여가 가족과 이렇게 보내세요=인터넷상에서 여러사람과 '네트워크 윷놀이'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연휴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전통 윷놀이의 게임 진행 방식과 동일하며 한 게임당 최대 4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주)트리거소프트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심파일(http://file.simmani.com) 등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30대 이상의 네티즌이라면 조이랜드(www.joy-land.com)에 접속해서 '땅따먹기'나 '장기알까기'같은 게임을 즐겨보자. 어릴 때 즐기던 추억의 게임을 인터넷상에 옮겨놓은 것으로 아이들과 건전한 게임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설날 바로 알기=캐비메일(www.kebi.com)은 놀이동산, 상영중인 영화, 운세.궁합까지 봐주는 '설날 연휴 완벽 가이드'를 서비스한다. 아이들에게 설의 의미와 유래를 알려주기도 하고 설의 음식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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