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단적비연수' '동감' '자카르타' '반칙왕'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해피엔드' '화양연화' '리베라메'의 공통점은? 물론 대부분 대박을 터뜨린 영화들이다. 그러나 네티즌들로부터 1구좌에 5만원씩(구좌수에는 제한이 없음) 투자를 받아서 제작비에 보탠 '네티즌 펀드' 작품들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네티즈펀드는 인츠닷컴이 오픈한 인츠필름(www.intzfilm.com), 검색엔진 심마니가 개설한 엔터펀드(enterfund.simmani.com), 야후의 영화펀드 이벤트, 아이피닉스의 무비스탁, 한스 글로벌의 한스붐 등에서 조성했거나 영화관련 온라인 투자유치를 진행한 적이 있다.
네티즌펀드를 조성하는 인터넷업체는 먼저 네티즌들의 참여가 가능한 영화를 소개하고, 투자 정보와 투자 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기획아이디어, 프로젝트를 공모하여 네티즌들이 직접 영화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치해두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네티즌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비율에 따라 네티즌들에게 되돌려주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 고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 펀드의 첫 작품은 인츠필름의 '반칙왕'. 물론 대박을 터뜨렸고, 국내 최고의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수백%의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개봉한 자카르타도 개봉 2주만에 서울관객 2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어었고, 관객 40만명과 50만명을 돌파할 경우 수익률이 50%, 8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네티즌 펀드'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영화제작사에게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거나 온라인 마케팅의 장을 마련해주며, 네티즌들에게는 영화투자기회와 수익률을 동시에 보장하는 새로운 투자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네티즌 펀드가 제자리를 잡으려면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네티즌들의 투자에 따른 수익배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제작사와 네티즌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확보 등에 더 진지해져야 네티즌펀드가 건실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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