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 A주를 노려라"올해 M & A(기업인수합병) 관련주가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정부가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도적 규제를 완화해 M & A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만큼 금년에도 관련주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증권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업들의 유동성은 풍부해진 반면 증시침체로 주가는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란 점과 함께 외국인들의 지분확대 등 시장이 M & A에 유리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양증권도 인수합병 돌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장세에서도 주테마로 떠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종목 유망할까
증권사마다 M & A 관련 유망종목이 다소 다르다.
우선 한양증권은 주택 국민 신한 지방은행을 금융기관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동양증권, 한화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을 그룹 구조조정과 맞물려 M & A 수혜주로 지목했다.
한화증권은 우량 금융기관, 시장지배적 기업, 지주회사, 자산가치 우량주, 현금흐름 양호기업 등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우량 금융기관에는 주택은행, 국민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삼성증권, 대우증권, 삼성화재, KTB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시장지배적 기업에선 농심, 대덕GDS, 창원기화기, 태평양, 서흥캅셀, 퍼시스, 율촌화학 등을 지목했고 지주회사 중에는 SK, 태영, 대성산업, 롯데제과, 신세계, 유한양행, 삼성전자, 미래와사람 등을 유망기업으로 선정했다. 자산가치 우량기업으로는 샘표식품, 동일방직, 대한페인트, 전방, 대한제분 등을, 현금흐름이 양호한 상장사로는 남양유업, 삼천리, 금강고려, 롯데칠성, 동아타이어 등을 추천했다신한증권은 외국인 지분 대비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 현금성 자산과 M & A 비용감안시 유망기업,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 기업을 투자 유망종목군으로 꼽았다. 〈표참조〉
증시전문가들은 전통업종에서는 자산가치 현금흐름 우량주와 포털전자상거래에 진출한 유통운송업체 등이, 인터넷 중심의 신경제업종에서는 인터넷 지주회사, 콘텐츠 제공업체, 전자상거래 정보통신업체, 방송업체 등이 주요 M & A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지분 대비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의 급류를 타고 있는 제지업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요령은
M & A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본 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매입한 후 M & A가 이뤄질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 청산가치가 시가총액에 비해 높은 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제기되는 M & A 가능성을 종합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 M & A가 확실시되는 종목으로 투자종목을 압축시켜야 한다. 적대적 M & A가 진행중인 기업에 투자할 경우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적대적 M & A를 추진한다고 공개하거나 M & A 의심이 들 정도로 대규모 매수가 이뤄졌을 때 주식을 매수한 후 M & A가 성사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변화된 가치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가의 움직임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정정도 이상 오르면 주가가 급전직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합병실패, 세력들의 대량 매도 등에 따른 주가급락 위험성도 높다"며 "합병내용과 매매타이밍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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