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금리가 대폭 인하되고 절차도 크게 간소화돼 중소기업들의 자금 운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중소기업들의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설비투자자금, 고부가가치를 위한 시설개체 및 창업자금 등 '2001년도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을 700억원 규모로 확정하고 금리도 6.55%로 낮춰 1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8.50%이던 이 자금의 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7.50%로 낮아진 이후 이번에 다시 0.95%포인트 인하돼 4개월만에 1.95%포인트 낮아졌다.
대구시는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의뢰, 기업에 대한 지원 타당성 조사를 거치던 것을 시에서 직접 약식 심사로 대체하고 은행이 대출을 최종 결정케 함으로써 지원절차를 한단계 줄여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상 자금 신청에서 집행까지 두달정도 걸렸으나 중진공 심사과정이 생략됨으로써 20일 정도만에 이뤄질 수 있게 됐으며 기업들의 제출서류도 간소화 되는 등 기업 활동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이 자금을 이용할 경우 은행과 중진공에 이중으로 서류를 내고 똑같은 대출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186개업체가 이 자금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정책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벤처기업, 패션.어패럴기업, 선도중소기업, 첨단산업 유치기업, 건설업, 관광업, 정보통신업에 대해 적용하던 우대금리(3~4%)를 올해에는 전시컨벤션산업에도 확대해 적용하고 자금신청 접수 시기도 지금까지 3월에서 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대구시는 기업 운전자금 성격의 경영안정자금도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많은 설을 맞아 394개 업체에 596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말까지 총 3천억원을 준비해두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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