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파업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파업기간 중 임금을 지급했다고 해서 직원 노조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지난달 급여 때 270여명의 전공의들에게 '기타수당' 명목으로 각 150만원씩을 지급했다. 이 병원 최근순 노조위원장은 "1995년 병원 직원 파업 때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했던 병원측이 전공의들에게는 혜택을 베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종운 병원 경리과장은 "생계보조 차원에서 가불해 준 것에 불과하며, 다음 급여때 회수한다는 조건으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경북대병원도 파업기간 중 참의료 진료단으로 진료에 참여한 303명의 전공의들(인턴 55명, 레지던트 248명)에게 야간수당 등 총 5억3천여만원을 별도로 책정, 병원내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빚고 있다.
그러나 병원들은 의약품 값도 제대로 지불치 못하고 있으며, 의약품 도매협회 대구지부 이교삼 회장은 "경북대병원은 이미 의약품 대금 결제를 3개월 연장했고, 영남대병원도 어음을 2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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