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강 한양 완파 성균관 "2차 보인다"

입력 2001-01-13 00:00:00

성균관대가 대학부 배구 최강 한양대를 완파하고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성균관대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1 삼성화재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 배구 경기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이경수 등 화려한 공격진이 포진한 한양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성균관대는 이로써 4승2패로 3위를 확보, 13일 열리는 인하대-명지대전에서 명지대가 인하대를 꺾을 경우 2위로 올라서 2차대회에 자동 진출하지만 인하대가 명지대를 이길 경우 3위가 돼 서울시청과 2차대회 진출권을 놓고 격돌해야 한다.

성균관대는 이날 정평호(14점)와 곽승철(14점) 등이 패기 넘치게 공격하고 수비진에서 몸을 던지는 활약으로 예상밖 승리를 이끌어냈다.

성균관대는 첫 세트에서 10대13으로 뒤지다 레프트 정평호가 내리 2점을 얻은 뒤 한양대 이경수의 백어택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형우의 강타로 앞서 나간뒤 정평호의 강타와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승리로 땄다.

승기를 잡은 성균관대는 이어 위력적인 공격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3세트도 내리 따내며 낙승했다.

반면 한양대는 대학 최고의 공격수 이경수의 체력이 2세트들어 급속히 떨어졌고 잇단 공격도 성균관대의 블로킹에 막혀 완패했다.

이어 벌어진 LG화재-서울시청의 경기에서는 LG화재가 시종 공격의 주도권을 쥔끝에 3대0으로 완승, 3승2패가 됐다.

LG화재는 이동훈(11점)과 이수동(10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했지만 서울시청은 이인석(14점), 이승복(13점)에 공격력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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