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구호단체 소속으로 북한 평양의 병원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돌아온 노베르트 폴러스텐 박사는 최근 평양은 과거에 비해 생활 사정이 개선됐으나 외곽 지역민들은 기아에 허덕이면서 술로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18개월 동안 머물렀던 그는 BBC방송에서 "많은 인민들이 식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력 혜택 등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수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다"면서 "그러나 알코올 중독은 그들의 유일한 쾌락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절망적인 삶 속에서 술에 심취하는 것은 더 이상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술은 옥수수, 감자 등을 발효시킨 것으로 상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식량보다 가격이 싸다.그러나 평양의 경우 과거에 비해 생활이 개선돼 레스토랑이나 나이트클럽, 심지어 카지노도 들어섰으며 돈이 많은 일부 당 고위관료들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도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대조시켰다.
폴러스텐 박사는 평양과는 달리 시골에서는 굶주린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식량 배분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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