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생쥐' 3마리에 1천억원

입력 2001-01-12 14:39:00

'암 유전자 생쥐의 특허권 매각료 5천800만달러, 비만모델 생쥐 2천만달러, 치매모델 생쥐 600만달러…'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주)마크로젠에 의뢰해 11일 발간한 '새로운 사업기회-바이오 테크놀로지'라는 보고서에서 암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의 특허권은 다국적기업인 파마시아사에 5천800만달러, 비만모델 생쥐는 이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가 암젠사에 2천만달러, 치매모델 생쥐는 미국의 엘리-릴리사에 600만달러에 각각 팔려 생쥐 3마리의 가치가 1천억원을 넘는 등 바이오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작년에 크게 올랐고 게놈 프로젝트 장비제공 업체인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즈사는 설립 7년만에 매출액 12억달러, 순이익 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상의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술수준이나 투자규모는 선진국보다 떨어지나 '사상의학'과 같은 특정 분야를 선택해 집중하면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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