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제217회 임시국회가 10일 30일간의 새 회기에 들어갔으나 민주당이 '방탄국회'라는 이유로 불응할 예정이어서 공전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이날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 "예산관련 법안 등 시급한 법안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균환 총무는 "이번 국회는 한나라당이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지원사건에 연루된 강삼재 부총재 등을 보호하기 위해 소집한 것"이라며 당분간 임시국회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강 부총재가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 부총재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둘러싸고 국회에서 여야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강 부총재의 검찰출두를 촉구하면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검찰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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