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풀족 는다

입력 2001-01-09 14:11:00

직장인 김희진(24·대구시 상인동)씨는 요즘 자가용 출·퇴근을 안 한다. 대신 인터넷을 통해 섭외한 카풀 차를 얻어 타고 시내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카풀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터넷을 통한 카풀 섭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는 조은차 닷컴(www.joeuncha.com), 카풀 코리아(www.poolline.co.kr), 길동무(www.yani.co.kr) 등 10여곳 남짓한 카풀 사이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이들 카풀 전문 사이트에서는 통학, 통근 카풀모집에서 스키장, 귀성, 해돋이 구경 등 이벤트별로 구분해 이용자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 카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풀피이(www.carpool.pe.kr), 와우콜(www.wowcall.com) 등에서는 지역별 카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통근, 통학 때 카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에스에스 전산 시스템 장승도(35)사장은 "카풀을 할 때는 우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상대방의 직장에 연락해 보아야 한다"며 "서로 예의를 갖추고 큰 소리로 떠드는 등 운전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일정에 변경이 생길 때는 반드시 사전에 연락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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