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케이블, 공중파방송을 이용한 통신판매회사 (주)TV홈마트(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745의6 성은빌딩 ·대표이사 김광탁)가 부도를 내고 대표가 잠적, 직원들과 소비자들이 체임과 환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일본에 지사를 둔 TV홈마트는 지난 97년 6월 문을 연 후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경영압박으로 지난 3일 부도를 냈다.
이후 대구 본사는 영업을 중단,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 회사는 부도 직전 대표이사 김현숙씨가 현재의 김씨로 명의를 이전하고 빌딩 등의 명의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몇달 전부터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돈만 지불하고 물건을 받지 못했거나 반품 후 환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지역에서만 수천명에 이르고 피해액도 수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납품업체들의 물건값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연맹 정보센터와 대구 YMCA등에는 TV홈마트로부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모(37·수성구 수성1가)씨는 『지난 26일 12만9천원에 구입한 옥매트가 광고와는 물건이 달라 지난 2일 반품했는데 아직 환불을 해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모(23·여·경주시 신평동)씨는 『지난달 중순 2만7천원에 쌍꺼풀을 만드는 기구를 구입했으나 아직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대구시는 TV홈마트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실태를 파악, 구제 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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