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인상 등을 앞두고 레저용차량(RV) 가운데 LPG차의 판매는 급감하는 반면 디젤차 판매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RV 차종 가운데 다목적차량(MPV)의 경우 현대차 싼타페의 지난해 판매량(출고기준)은 디젤차가 11월 1천606대에서 12월에는 3천424대로 배 이상 늘어난 반면 LPG차는 같은 달을 비교할 때 2천828대에서 1천597대로 절반 정도로 줄었다.
현대차 트라제XG도 LPG차 판매는 지난해 11월 1천104대에서 12월 479대로 위축됐으나 11월 첫 선을 보여 그 달 488대가 팔린 디젤차는 다음달에는 4배 가량인 1천926대가 판매됐다.
또 기아차 카니발은 LPG차의 경우 같은 기간 1천206대에서 1천113대로 줄어든데 비해 디젤차는 4천159대에서 5천243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 싼타모·트라제XG, 기아 카니발·카렌스·카스타, 또 대우 레조 등 MPV를 전부 합쳐 디젤차는 지난해 10월 3천275대, 11월 4천647대, 12월 7천169대 등으로 판매 신장세가 두드러졌고 LPG차는 10월 1만9천413대, 11월 1만8천493대, 12월 1만7천593대로 하향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LPG차가 쇠퇴하는 이유는 낮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낮은 유지비가 장점이었으나 오는 7월부터 LPG값이 단계적으로 인상되는데다 승용차의 범위가 확대돼 그동안 누려왔던 세금혜택 등이 사라지기 때문.
반면 디젤차가 급신장하는 이유는 파워 및 연료효율이 LPG보다 월등한데다 승용형 디젤엔진을 장착하는 등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임으로써 값비싼 가솔린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RV차종 중 대부분 디젤차인 현대 갤로퍼와 쌍용 코란도·무쏘, 기아 스포티지 등 스포츠형차량(SUV)도 판매량이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디젤차의 인기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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