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션 이금륭 대표-매출 1천억 흑자원년으로 도약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경매 업체인 (주)옥션(www.auction.co.kr)의 이금룡 대표이사(공동대표)는 이번 연말연시 연휴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홈페이지 새단장 뿐만 아니라 서버를 포함한 시스템을 전면 새롭게 교체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4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경매 서비스를 선보인 옥션사이트에는 하루 30만명이 방문하고 50만개 이상의 물품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한달 평균 13만건의 물품이 낙찰되고, 약 300억원 이상 거래된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미국의 이베이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신시스템 오픈 준비에 바쁘셨을텐데 미국 이베이와의 합작은 성과가 있나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이베이가 옥션의 기술력과 노하우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이 성공한다면 옥션으로서는 국내에서의 시장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경매수수료라는 확실한 수익기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수지는 적자가 날 것이라는데 올해 예상은?
▲작년에는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약 20배 늘어났지만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1천억원대의 매출로 흑자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내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입니다.
- '카드깡'업자들의 거래가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불법 카드할인을 하는 극히 일부의 회원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0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모든 물품의 발송내역까지 확인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 2000년은 닷컴기업의 위기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 닷컴기업이 현재 위기라면 타개책은?
▲벤처육성을 국가 중요 정책 중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보통신분야는 경기변동에 상관없이 성장해갈 대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벤처간판만 내걸면 무조건 지원해주는 것보다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정교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벤처가 위기를 맞은데는 후진적인 금융환경 탓도 있습니다. 금융을 포함한 법과 제도의 정비를 모색해야 합니다.
- 올해 인터넷업계의 화두는 무엇이 될 것 같습니까?
▲현 위기 극복을 위한 첫째 과제는 수익모델 찾기가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모색할 것입니다. 올해 유망한 분야로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산업이 붐을 일으킬 것이고 작년 태동한 B2B관련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으로는 인재 발굴및 개발입니다. 인터넷 비지니스가 결국 기술과 콘텐츠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기업발전의 필수요소이며, 인터넷기업의 CEO들이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자세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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