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삼재 부총재는 6일 "지난 96년 4.11총선 당시 선거자금이 모자라 권영해 안기부장이나 김기섭 운영차장과 접촉한 사실도 없고 안기부가 돈을 들고와 당에 맡긴 적도 없다"며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으로 당의 조직과 자금을 관리하면서 당 자금중 일부를 경남종금에 예치한 일이 있으나 안기부의 자금지원과는 상관없다"며 안기부 자금의 선거자금 전용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강 부총재는 또 자신의 구좌에 15억원이 유입된데 대해 "당 선거자금으로 썼으며 개인착복은 있을 수 없고 자금집행에 한 점 부끄럽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금 성격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말할 수 없는 1급 보안사항이며 5년전의 일로 기억할 수 없다"고 했다.
강 부총재는 "현 정권이 이번 수사를 강행하는 것은 과거 정치자금 문제를 들춰냄으로써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 보려는 정치적 술수"라며 "반대세력을 죽이기 위한 불순한 사정, 정략적 의도가 개입된 공작적 사정을 분쇄하기 위해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